경유차에 휘발유를 넣고 운행하다가 차량이 멈춘 후 잘못 주유한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블루모터스성수점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말한 후 긴급출동 서비스로 견인하게 되었다. 강화도의 좁은 골목에서 멈춘 상태라서 견인하기도 무척이나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기사님의 기지로 간신히 견인하여 성수동에 있는 지인의 카센터에 도착했다
첫 번째 행동 시동 끄기
주유를 잘못한 것도 모르고 운행을 하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시동을 끄고 차를 이동하려 시동을 거는데 걸리지 않았다. 잠시 생각해 보니 셀프주유소에 도착 후 중요한 전화가 와서 통화하면서 주유를 하게 되었고 업무용 차량인 스타렉스는 디젤인데 자차인 그랜저를 생각하면서 휘발유를 주유하게 되었던 것이다.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멘붕이 왔지만 다행히 알고 지내던 카센터에 문의하니 견인해 오라는 말씀을 하셨고 기대에 부풀어 견인후 성수동으로 향했다.
두 번째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혼유사고의 엔진내부
혼유사고로 엔진에는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 검색해 보니 디젤엔진과 가솔린엔진의 가장 큰 차이는 스파크 플러그의 유무라고 합니다. 경유는 일정한 온도와 압력이 되어야 자연적인 폭발을 일으키게 되고 휘발유는 스파크가 있어야 폭발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혼유가 되면 가솔린 엔진에서는 스파크가 튀어도 엔진이 폭발을 일으키지 않으며 디젤엔진에서는 자연발화가 일어나야 하는데 아무련 변화가 없으니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면 엔진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고, 이로 인해 손상을 입은 부품을 수리하려면 엔진을 분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엔진을 분해하라
블루모터스성수점 카센터에 도착 후 먼저 가득 주유했던 휘발유를 모두 빼고 엔진을 분해한 후 속의 부품을 하나하나 닦은 후 조립했습니다. 가득 주유했던 휘발유는 재사용이 어렵고 폐기해야 한다는 카센터 사장님의 말씀이 화살을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경험이 많은 성수동 카센터 사장님이시지만 주변의 다른 지인들에게 공유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최대한 발휘하여 하루종일 차량수리에 올인하여 주셨습니다.
네 번째 주유 시 주유캡에 디젤차량 스티커를 붙여라
수리과정은 카센터 사장님의 영업상 비밀이라 엔진을 분해 후 부품을 닦고 나서 조립했다고 했습니다. 수리가 끝난 후 두근대는 마음으로 시동을 거는 상황이 되었고 '부르릉' 하는 시동소리에 눈물과 환호성이 났습니다.
세상 반가운 엔진소리가 이렇게 예쁜 소리였는지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성수동 카센터 사장님께서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혼유발생 차량인 스타렉스를 수리해 주셨고 비용 또한 저렴하게 지인찬스를 사용해 수리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고 주유주입 뚜껑에 경유스티커를 꼭 부착해서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참고: GS 칼텍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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