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순대국집 고향옥에 다녀왔어요

퇴근 후 저녁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한 그릇 먹으면 든든한 순댓국집이 있는데 바로 일산의 고향옥입니다. 매운 순댓국을 선호하는 편이라 얼큰 순대국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하얀 국물에 다진 양념을 넣는 것보다 처음부터 얼큰 순댓국으로 나온 국물이 더욱 진하고 칼칼하면서 맛이 있습니다.

 

고향옥 얼큰순대국

테이블에 앉으면 주문하는 테이블키오스크가 있고 결재까지 완료하면 된다. 고향옥은 로봇이 서빙도 해서 주문이 끝나면 로봇이 반찬이 담긴 쟁반을 갖고 오는데 손님이 또는 종업원이 와서 테이블로 세팅해 준다. 오늘은 종업원이 직접 세팅해 주어서 로봇의 향방을 물으니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메뉴가 몇 가지 되지 않아서 순댓국은 금방 나왔고 뚝배기에 나온 순댓국은 보글보글 맛있게 끓고 있었다. 같이 나온 국수를 말았더니 살짝 식어서 먹기에는 좋은 상태로 되었고 국물은 살짝 짠 듯했으나 국수와 먹으니 간이 맞았다.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는 새콤달콤해서 너무 깔끔한 맛이었고 매운 고추는 너무 매웠다. 같이 온 분은 순댓국 보쌈 정식을 주문했는데 보쌈도 적당한 양으로 나와서 배부르고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징어순대와 내장탕도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메뉴를 달리해서 먹어봐야겠다.

 

매장 전체적인 분위기도 깔끔하고 주차공간도 넓어서 편리성에서도 만족할 수 있었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면서 테이블간 거리도 적당해서 다른 테이블의 목소리가 심하게 들리지 않아서 좋았다. 저녁식사준비를 하기 어려운 날 집 근처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는 고향옥이 있어서 정말 좋다.

 

고향옥얼큰순대국 식사제2본점